CULTURE

우리 집에서 즐기는
Online Book Concert

2020.12.14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 매우 달라졌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났죠. 사람들은 이제 모든 활동을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콘서트, 책, 뮤지컬 등등의 문화활동도 마찬가지죠. 집에서 읽으면 좋은 책, DYB 구성원들이 추천합니다.

 

 


 

 

책, 이게 뭐라고

 

 

 

 

취하면서, 걸으면서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 책의 몇 안 되는 단점이라 말하는 사람, 그에게 독서는 호흡이라고 말하는 읽고 쓰는 인간 ‘장강명’의 이야기. 글을 쓰고 싶어서 신문사에 들어온 젊은 기자들이 졸지에 유튜버가 되어야 하는 현실, 그럼에도 계속 읽고 쓰는 행위를 사랑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작가 - 읽고 쓰는 인간, 장강명
출판사 - arte
추천인 - 입시전략연구소 곽현희 차장

 

 

 

책 속 한 문장


“‘왜 읽는가, 왜 쓰는가?’ 개인적인 답변은 허탈할 정도로 간단한데, 그러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략) 아무리 즐거운 나날이 이어져도 글을 읽거나 쓰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나는 허무해진다.” p.156~157

 


알고 있나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라는 헌책방이 파리에 있다. (중략) 저자와의 만남 행사나 독서 토론도 자주 열리는 곳이고, 책장 옆에 작은 침대가 있어서 방문객이 잠을 잘 수도 있다고 한다. 숙박비는 공짜, 숙박 기간은 제한 없음. 단 서점에 머무는 기간 동안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어야 하고, 서점 일을 몇 시간 도와야 하고, 나가기 전까지 자기소개서를 한 장 써내야 한다.


p.45
“영화 <비포선셋> 시작할 때 나오는 그 서점이요?”
“저 그 영화 안 봤는데요.”
“아니, 소설가가 <비포선셋>을 안 보다니…”
‘소설가가 꼭 봐야 할 영화가 뭐람.’

 

 


 

 

콘텐츠가 전부다

 

 

 

 

지금 시장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생태계에서 콘텐츠가 주도하는 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일(8시간)과 수면(8시간 ) 그리고 기타(8시간)로 나누어져 있다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콘텐츠가 전부다>는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간의 치열한 경쟁과 전략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유리될 수 없는 콘텐츠 산업의 최전선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작가 - 노가영, 조형석, 김정현
출판사 - 미래의 창
추천인 - HR 이진호 차장

 

 

책 속 한 문장


“한국에서 론칭 할 당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우리는 페이스북의 포스팅과 경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해 그는 다시 이렇게 고쳐 말했다. “우리는 지금 고객의 잠(수면)과 경쟁 중이다. 고객의 시간을 더 많이 점유하기 위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p.31

 


알고 있나요?


유튜버들 사이에 농담처럼 회자되는 ‘30:800:1,000 법칙’(구독자 30만 명에 누적 조회 수 800만 건이면 월수입 1천만 원)은 산술적으로는 가능해 보이나 사실상 대다수 크리에이터가 꿈꾸는 목표에 불과하다. 2018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조사에 따르더라도, 100만원 이상 돈 버는 유튜버는 1% 남짓이다. 사실상 유튜버 100명 중 99명은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셈이다. p.88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

 

 

 

 

DYB에 들어오기 전,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책을 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슴 설레는 일인가.’ ‘내가 어떤 일에 가슴을 설레었던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후 수학 선생님의 꿈을 다시 꾸게 되었고 올해 DYB의 구성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도, 수업 연구하는 일도, 수학을 가르치는 일도 모두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가벼운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어서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본인의 삶, 직업, 인생에 통찰해 본다면 끝없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깊이와 기회를 가진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작가 - 가마타 히로시
출판사 - 엘도라도
추천인 - 수지 선수학 김수미 선생님

 

 

책 속의 한 문장


“가슴에 심은 꿈은 아무도 뽑을 수 없다.” p.1
“꿈은 결국 이뤄지더라구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p.150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까?” p.157
“여러분에게는 어떤 꿈이 있습니까?” p.157

 


알고 있나요?


이 책은 도쿄 디즈니랜드 야간 청소 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들과 우리 모두가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꿈과 현실의 괴리감,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에 대한 불안감에 답하고 있는 책입니다. 한낮의 화려함이 끝나고 불 꺼진 한밤의 공원을 묵묵히 청소하는 디즈니랜드의 야간 청소부들. 그들은 자신의 일이 가슴 설렌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아무도 억지로 뽑을 수 없는, 내 가슴 속 깊이 뿌리 내린 꿈이란 어떤 것인지 알려줍니다. ‘가슴 설레는 일은 남이 아닌 내가 정하는 것’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사실조차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조금은 지쳤지만 여전히 자신을 믿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edit. 곽현희, 이진호,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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