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3

백발백중! 우리는 궁사다
국궁 활쏘기 체험

2023.03.08

DYB 선생님들이 용맹한 궁사가 됐다. 우리나라 전통 국궁 활쏘기에 도전한 것. 과녁을 향해 시원하게 활을 날렸던 시간! 흥미진진했던 전통문화와의 만남 시간을 소개한다.

 

 


 

 

 

 

#1. 준비하시고 쏘세요!

 

DYB 네 명의 선생님이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황학정’에 모였다. 황학정은 고종황제가 세운 활터로 우리나라 국궁의 전통을 굳건하게 이어오는 곳이다. 이날 모인 예비 궁사들은 대치캠퍼스 박지혜·Malissa 선생님, 중계캠퍼스 주예은·Dax 선생님이다. 네 선생님 모두 국궁 체험은 처음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통 궁사복을 입은 선생님들! 복장을 갖춘 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최고의 궁사다.


본격적으로 궁사가 될 시간. 두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왼손으로 활을 잡는다. 오른손으로 화살을 잡고 절피(시위의 화살 꽂는 곳) 중앙에 꽂는다. 과녁 중앙을 향해 활을 들고 오른손으로 시위를 힘껏 뒤로 당겨 활을 쏜다.

시위를 당겨 팽팽해지자 다들 긴장감이 높아져 비명이 새어 나왔다. Malissa 선생님은 손에서 활을 놓지 못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활을 내자 화살이 슝~하는 소리를 내며 바람을 갈랐다. 과녁에 화살이 탁! 꽂히자 Malissa 선생님을 비롯한 네 선생님 모두 “Wow!”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주예은 선생님은 국궁 체험이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쏘는 화살마다 과녁에 꽂혔다. Dax 선생님은 이미 양궁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의 엘프 궁사 레골라스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활을 냈고, 박지혜 선생님 또한 금세 활쏘기를 익혀 과녁이 눈앞에 있는 마냥 가볍게 화살을 쐈다. 날아가는 화살처럼 쌓였던 스트레스도 훌훌 날려버린 네 선생님. 국궁 체험을 마친 얼굴이 가을 하늘처럼 푸르렀다.

 

 

 

 

#2. 빛나는 활의 역사 속으로

 

활쏘기를 마친 후 네 선생님은 국궁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활터 옆의 국궁전시관에서 우리나라의 활쏘기 문화와 역사뿐만 아니라 황학정의 시작, 세계의 활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조선의 비밀병기라 불렸던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 ‘신기전’ 앞에서는 압도적인 위용과 크기 때문에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관람을 마치고 국궁전시관을 나오는 네 선생님들의 표정에는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운 체험을 공유했다는 즐거움이 한껏 묻어났다. 박지혜 선생님은 “그간 업무가 바빠서 이야기를 자주 못 나눴는데 이번 기회로 Malissa 선생님과 소통을 많이 했다”라며 웃었고, 활쏘기가 정말 재미있었다는 Malissa 선생님은 “시위를 당길 때 손가락이 아팠지만 과녁을 맞히려고 경쟁했다. 오히려 내가 더 힘을 얻은 것 같다”라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주예은 선생님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궁은 처음이었는데 Dax 선생님이 잘해주시니까 덕분에 저도 잘하게 된 것 같아요.” 라고 웃자 Dax 선생님도 “주예은 선생님과 함께 체험을 해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국궁 활쏘기 체험은 네 선생님에게 활력과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선생님들은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날아가는 화살처럼, 힘찬 에너지를 DYB 학생들에게 전해주겠다고 다짐했다. 

 

 

 

 

 


 

 

Mini Interview

 

 

 

 

학생들과 함께 성장합니다! - 중계캠퍼스 Dax 선생님

 

Dax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12년째 사는 ‘찐’ 대한외국인이다. DYB에 입사하기 전에는 SAT 준비 과외, 영어마을 강사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그러던 어느 날, DYB 송오현 원장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완전히 매료돼버렸다. DYB 일원이 된 후 일산, 대치, 중계, 평촌 등 여러 캠퍼스에서 활약하며 학생들을 만났다. Dax 선생님은 수업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직접 만들면서 학생들에 대한 진심이 더욱 커져갔다. 주예은 선생님과 팀을 이뤄 수업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점은 ‘끊임없는 대화’다. “주예은 선생님과 저는 수업을 비롯한 이벤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요. 학생들이 원하는 점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자신감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 대화해요. 좋은 영감을 주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죠.”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IT 기술은 Dax 선생님이 한국에 대해 늘 감탄하는 점이다. 그중 DYB는 Dax 선생님을 성장시켜 준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한국에서 선생님으로 한 1~2년 정도 일할 거로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12년을 DYB에서 보내고 있어요. DYB는 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저를 성장하게 한 곳입니다.” 

 

 

 

 

 

 

 

DYB는 자부심이죠 - 중계캠퍼스 주예은 선생님

 

주예은 선생님은 2015년 DYB와 연을 맺었다. DYB에서 ‘능력자’라고 소문난 Dax 선생님과는 믿음으로 의지하는 파트너다. “Dax 선생님은 수업 전후로 늘 제게 오셔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 숙제 상태, 앞으로의 진도, 해야 할 일을 자세히 물어봐 주세요. 저보다 경력이 2배 정도 많은 Dax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수업 시간에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더 잘 파악하게 되고 학생과 학부모님께도 수업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드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주예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방법을 고민한다. 초등부의 경우 ‘어휘 몸으로 말해요’, ‘문법 필기왕 뽑기’ 등의 게임을 하는데 학생들의 집중력이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이다. 최대한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고,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는 선생님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주예은 선생님이 학생들을 대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다. 올해 처음 Song’s class를 맡은 주예은 선생님. Song's에 대해 스스로 더 배우며 가르치는 선생님이 될 계획이다. 또한, 주예은 선생님은 DYB를 ‘자부심’이라고 말한다. 그 자부심을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어주고 싶다고 한다.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해요 - 대치본원 Malissa 선생님

 

Malissa 선생님은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성장했다. 중국어까지 섭렵한 Malissa 선생님이지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나 2018년 DYB에 입사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많은 인내심과 이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현재 같은 반 수업을 하고 있는 박지혜 선생님과 더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다. “박지혜 선생님과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특히 어떤 학생들은 추가적인 도움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학습법을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계획하죠.” Malissa 선생님은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수업 참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제가 현재 맡고 있는 Song's Class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말하는 법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더 갖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히 영어를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글로벌하고 교육적인 주제를 토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최근에는 한 학생이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죠.” Malissa 선생님은 ‘인생에서 행복해지려면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Malissa 선생님의 일에 대한 사랑이 DYB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줄 것이다.

 

 

 

 

 

 

 

배움과 성장은 나의 가치 - 대치본원 박지혜 선생님

 

박지혜 선생님은 입사 전 오가는 길에서 늘 단어를 외우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부 DYB 가방을 메고 있었다고 한다. 그 학생들을 보며 “DYB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기에 이렇게 열심히 할까”란 궁금증이 싹텄다. 그런 궁금증을 안고 박지혜 선생님은 2011년 DYB와 인연을 맺었다. 함께  Song’s Class를 맡고 있는 Malissa 선생님과는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한다. ‘less is more’. ‘가장 단순한 것에 충실했을 때 가장 빛이 난다’라고 말한 박지혜 선생님과 Malissa 선생님은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희는 수업 후 그날의 수업 분위기와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학생들마다 보충해야 할 부분, 잘하는 부분들을 공유하며 학생들 개개인 관리에 신경 씁니다. Malissa 선생님이 제 의견을 잘 이해하고 어떤 제안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즐겁게 수업할 수 있어요. Malissa 선생님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박지혜 선생님에게 DYB는 양초다. 양초처럼 뜨겁게 자신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DYB가 원동력이 되어준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영어를 통해서 세상을 보도록 환하게 비춰주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모두들 ‘빠른 길’을 말할 때 ‘바른 길’을 보여주는 곳이 DYB입니다. 정말 자긍심을 가집니다.” 만나는 학생들의 얼굴과 기분, 수업 할 내용들, 계속 업로드 되는 자료들….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에 매일 배우는 느낌이라는 박지혜 선생님은 “DYB에서는 매일이 새롭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DYB와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를 꿈꾸는 박지혜 선생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dit. 윤민지
photograph. 이원재(Studio Bomb)

RELATED NEWS